<앵커>
직장인들의 일과 삶을 조화롭게 병행하는‘워라벨’에 대한 연속보도를 시작합니다.
첫 순서로, 직장인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워라벨 기업문화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청주의 한 정보통신업체를 소개합니다.
기업매출은 물론, 장기근속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AI와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청주의 한 정보통신업체는 매주 한 차례, 전 직원이 참여하는 ‘드림싱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사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열띤 토론을 거치며, 사고를 공유하자는 취집니다.
직원들이 직접 채택한 안건은 경영 개선과 직원 복지에 곧바로 반영합니다.
<인터뷰>고영일 디엘정보기술 기술연구담당
“재택근무 안건 같은 것이 올라오면, 첨예하게 토론도 하고요. ‘나는 이런 취미가 있으니까 같이 해보자’고 동호회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드림싱크’ 프로그램을 진행한 4년여간 매출은 3배, 장기근속 증가로 직원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대부분이 2-30대 결혼 적령기 직원들로,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은 적극적인 복지 경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은 남녀직원 대부분이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다녀올 정도로 휴가제도를 장려하고, 자체 출산지원금을 지급해 근무 만족도를 높입니다.
<인터뷰>임재영 디엘정보기술 공장자동화담당
“와이프(아내)에게 ‘회사에서 이런(출산지원금) 것도 챙겨줬어’라고, 맛있는 것도 사줄 수 있고요. 분윳값이나 기저귀 값도 보태 쓸 수 있었습니다.”
직원 복지가 생산성 향상의 지름길이란 기업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카페테리아 등 휴게시설을 가장 경치가 좋은 회사 정중앙에 설치했습니다.
퇴근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사내 동호회 활동과 비용 등을 지원합니다.
<인터뷰>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이사
“하루의 반을 회사에서 생활합니다. 일하는 방법이나 사무공간, 고객·구성원간의 소통방법 등이 중요합니다. 개인의 삶과 밀접한 가치와 연결돼 있거든요.”
창업 5년 이내 10곳 중 7곳이 문을 닫는 정보통신업계에서 뛰어난 성장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직원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복지제도 등 워라벨 기업문화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