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내 식구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차별화된 양념장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주)삼진푸드(대표 신용운· 진천군 덕산읍 이덕로 737-8).

신선한 식재료와 어울리는 양념장 공급을 위해 30년 이상 업력과 자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삼진푸드는 900가지가 넘는 소스류와 분말, 음료베이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포장 설비와 우수한 품질을 기본으로 재료와 용량에 따라 고객 맞춤형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삼진푸드의 주력 제품이자 자랑거리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굴 소스’다.

현재 국내 시중 마트 어느 곳에 서나 조미제품 게시대에선 ‘청정원’ 마크를 단 굴 소스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굴소스는 삼진푸드에서 직접 개발에 성공한 국내산 1호 제품이자 대한민국 식탁에 숨을 불어 넣고 있는 속칭 마법의 재료다.

지금은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효자 품목이지만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중국산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우수 품질의 국내산 통영 굴 제품을 만들고자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중소기업의 한계에 부딪혀 시판이 쉽지 않았다.

다행히 ㈜대상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식탁에 오르게 된 굴 소스는 품질과 그 맛을 인정 받으면서 한국 엄마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이면에는 변함없는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신용운 대표가 직접 통영 굴 수매 현장을 찾아 신선한 재료를 꼼꼼히 챙기는 고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삼진푸드는 자체 연구소에 개발한 한식 소스류의 경쟁력을 발판 삼아 최근 캐나다 수출길을 개척했다.

지난해에 연 매출 264억원을 기록한 삼진푸드는 해외 수출을 발판 삼아 2025년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출 향상 등 회사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ESG 경영을 선포한 삼진푸드는 건강과 위생을 생각한 제품 생산에 이어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 소각 줄이기 등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고, 2019년부터는 매년 지역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장학금 1000만원을 쾌척하고 있다.

 


 

●신용운 대표 인터뷰



신용운(사진) 대표는 “2003년 남편을 황망하게 먼저 보낸 뒤 주부로서의 삶만 살아왔던 내가 경영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가족 같은 직원들을 나 몰라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나의 원천은 회사 식구들"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공부해야 하는 막막함이 있었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직원과 그 가족들이 눈에 밟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엄마의 마음을 담아 내 식구에게 먹일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위생과 건강만 생각하며 직원들과 함께 달려 온 것이 오늘의 삼진푸드를 있게 했다”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 고생을 한 직원들을 위해 연구 인력과 현장 인력을 구분해 인재를 영입하고 거주지 마련과 교통비 지원 등 복지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직원에게 충분한 정주 환경을 만들어 주는 동시에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기 위한 생활 속 ESG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봉사활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참여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내가 먼저’라는 마음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경영을 처음 시작했던 과거나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미래도 모든 가치와 발전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웃음이 넘치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삼진푸드는 B2B식품 업체 최초 소비자중심경영 CCM 인증 취득, 공정거래위원회 우수기업 선정, 중소기업청 기술혁신 표창,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선정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진천 한종수 기자 h3325@dynews.co.kr


출처 : 동양일보(http://www.dynews.co.kr)